해방촌에서 핫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- 오파토
해방촌 초입은 아니고 좀 많이 걸어서 가다 보면 소금 빵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오파토가 있다.
나는 너무 더운 낮에 가서 힘들긴 했는데.. 녹사평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서 하..
그래도 해방촌 걸어가면서 외국 느낌이 폴폴~ 나는 가게들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오파토가 나온다.
소금 빵은 즐겨먹지는 않지만 인스타에 소금 빵 열풍이 불었을 때 여기가 나오길래 갔다.
소금빵 하나만으로는 내 배를 채울 수 없으니 브런치도 같이 고고.
해방촌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갈래길 오른쪽에 주황색 간판? 천막이 보인다.
오파토라는 이름이 없어서 찾기 힘들었다.
오픈은 아침 8시라고 써져있다. early bird meal at 8:00am
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오픈할 때 만석이라는데 나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.
오파토 메뉴판이다.
내가 시킨 건 오파토 토스트 (O'pato Toast 15,000)
에그 인 헬 위드 미트 스튜 (eggs in hell with meat stew 16,000)
소금빵 (Sea Salt Bread 3,000)이랑 커피이다.
가격대는 뭐 요즘 브런치 가게들과 비슷하다.
한글 메뉴판은 없고 영어로만 되어 있다. 그림도 없어서 그냥 밑에 나와있는 재료 보면서 어떻게 나올지 유추해가면서 주문했다. 다른 곳이었으면 한글로 메뉴 안 써져 있다고 뭐라 했을 테지만 여기는 그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 그냥 어쩔 수 없지.. 하하.. 그래도 한글 메뉴판이 더 편한 건 어쩔 수가 없다.
여러분 영어공부는 필수입니다. 영어를 못하면 밥을 못 먹어요.
브런치 메뉴들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소금빵이다.
SNS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던 소금빵!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크다.
과장해서 내 얼굴 반은 가려진다.
이건 썸네일각이다. 소금빵 윤기와 귀엽게 올라간 소금이 너무 잘 나왔다.
일단 맛은 소금빵맛이다.
커피랑 먹어야 한다. 다른 빵집에서 파는 크기보다 커서 양 적은 사람은 이것만 먹어도 충분할 수도 있겠다. 하지만 나는 더 먹어야 한다.
에그 인 헬 위드 미트스튜이다. 블로그 후기에 에그인헬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고민 없이 이것 먼저 시켰다.
스튜 맛있다. 빵이랑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~
이건 한 번은 먹어볼 만하다.
나는 개인적으로 추천이다. 그런데 사진으로는 이쁘게 안 나와서 SNS용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겠다.
아 토스트 메뉴는 진짜 많이 고민했다. 샐러드를 먹을지 샌드위치를 먹을지 토스트를 먹을지 다 맛있어서 보여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 집 이름을 걸고 만든 시그니처 메뉴를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.
식빵 with 잼과 버터, 스크램블, 샐러드, 베이컨 이렇게 나온다.
아 식빵에 잼이랑 버터는 말 다했지. 저 잼이 맛있다. 약간 카야잼 같기도 한데 무슨 맛인지 기억이 잘 안 나니 한번 더 가야겠다.
양도 괜찮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.
매장 자체는 많이 어두워서 사진 찍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는데 금방 어두운 거에 적응된다.
그래도 너무 어둡기는 하다. 작게 나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의존하는 느낌이랄까
그래서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오는 거 같다. 처음엔 너무 어두워서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한번 더 그 분위기를 느끼러 가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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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산구 용산동2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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